안녕하세요, 제이디홈플랜 오권만입니다.
제주에서 집을 지으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게 바로 ‘습기’와 ‘곰팡이’ 문제예요. 비도 자주 오고, 바람도 세고, 겨울엔 축축한 습기까지 더해지니 콘크리트로 지은 집도 금세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그럼 목조주택은 더 취약한 거 아닐까? 걱정하실 수 있죠. 그런데요, 요즘 목조주택은 예전과는 달라요.
첫째, 나무는 자체적으로 숨을 쉬는 재료입니다. 외부 습도를 조절해주고, 실내의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요. 나무가 가진 자연스러운 조절 기능 덕분에, 단열과 환기만 잘 설계하면 오히려 콘크리트보다 더 건강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시공 기술이 많이 발전했어요. 저희 제이디홈플랜에서는 방습층, 투습방수지, 이중 단열재 등을 꼼꼼하게 시공합니다. 특히 지붕과 벽체에서 물이 들어올 틈이 없도록 공정을 여러 단계로 나눠서 철저하게 체크하죠. 그렇게 하면 비 오는 날에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셋째, 제주 기후를 잘 아는 사람이 지어야 합니다. 제가 25년 넘게 제주에서만 집을 지어오면서 얻은 노하우가 바로 그거예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 습기가 잘 차는 지형, 배수의 흐름까지 다 고려해서 설계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자재도 소용이 없어요.

물론 목조주택도 관리가 필요해요. 하지만 요즘은 방부목, 고밀도 구조재 등 습기에 강한 자재도 많고, 정기적인 환기와 기본적인 관리만 잘 해주시면 곰팡이 걱정은 크게 줄어듭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목조주택이라고 해서 곰팡이에 약하다는 건 이제 옛말이에요. 오히려 잘 지은 목조주택은 습도 조절에 강하고, 숨 쉬는 집으로서의 장점도 큽니다.
참고로 요즘은 스마트한 시스템 환기장치나 제습 설비까지도 많이 적용돼요. 자동으로 실내 습도를 조절해주고, 공기 흐름도 일정하게 유지해주니까 훨씬 쾌적하죠. 목조주택은 이렇게 기술과 감성이 함께 어우러지는 구조예요. 자연의 재료를 사용하지만, 그 속엔 최신 기술이 함께 숨 쉬고 있는 거예요.

또 한 가지, 집을 짓고 나서 어떻게 쓰느냐도 중요해요. 가끔씩 창문을 열어 자연의 바람을 들이고, 너무 밀폐되지 않도록 신경 써주는 습관 하나가 집의 수명을 바꿔줍니다. 집도 사람처럼 숨을 쉬어야 오래갑니다.
건강한 집, 감성 있는 집, 그리고 관리가 쉬운 집. 목조주택은 그 세 가지를 동시에 품을 수 있어요. 저는 그걸 제주에서 증명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지을 겁니다.
제주에서의 삶, 걱정보다 더 가까이서 나무와 함께 누려보세요. 진짜 중요한 건 어떻게 짓느냐, 그리고 누가 짓느냐입니다. 궁금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